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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탕과 냉탕… 신민준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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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4-11-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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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뒷조
16강 구도는 한국 5명, 중국 10명, 일본 1명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32강전 대진추첨을 완료됐을 때만 해도 불안한 기운이 맴돈 것이 사실이다. 32강전 첫날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6명 중에서 3명 이기면 만족이라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그만큼 한국 기사들의 대진이 빡셌다.

이 같은 우려를 첫날 대국에서 가라앉혔다. '보증수표' 신진서 9단을 필두로 '여자 투톱'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이 우먼 파워를 과시했다. '반집 투혼'을 불사른 안정기 8단까지 중국과의 대결에서 4승2패를 수확했다.

그 기세가 둘째 날 급변했다. 13일 정오부터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뒷조에 한국 기사 6명이 나서 1명이 승리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도 전원 중국 기사와 마주했다. 유일한 승자는 랭킹 4위 신민준 9단. 중국 36위 한이저우 8단을 몰아붙였다. 중반에 한 차례 추격당할 장면을 허용했을 뿐 상대는 이곳을 낚아채지 못했다.

나머지 판에서는 패전 소식이 이어졌다.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 3위 당이페이 9단을 맞아 상대전적 7승1패를 살리지 못했다.

3위 변상일 9단은 '미리 보는 결승'에서 중국 4위 커제 9단에게 패했다. 두 기사는 내년 1월 LG배 결승3번기를 예약해 놓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도 6연패에 빠졌다. 


 


5위 김명훈 9단은 동갑내기인 중국 21위 천셴 8단과의 첫 대결에서, 6위 강동윤 9단은 전기 우승자 딩하오 9단에게 고전했다.

9위 설현준 9단은 중국 24위에 올라 있는 신예 병기 진위청 8단의 대마 공략하며 승리 직전까지 다다랐으나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상위 랭커들이 출동한 둘째 날의 결과는 몹시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명 출전한 일본은 시바노 도루마루 9단이 탄샤오 9단을 꺾었고, 이치리키 료 9단이 롄샤오 9단에게 패했다. 뒷조에 8명 나선 중국은 당이페이ㆍ커제ㆍ딩하오 9단과 천셴ㆍ진위청 8단이 승리했다.

이틀로 나눠 치른 32강전 결과 한국은 12명중 5명, 중국은 16명 중 10명, 일본은 2명 중 1명이 16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1명씩 출전한 대만과 태국은 자취를 감췄다. 

대회 3일째인 14일에는 16강전 앞조 4판이 열린다. 다시 추첨으로 정한 16강전 대진은 신진서-커제, 신민준-쉬자양, 안정기-당이페이, 최정-딩하오, 김은지-셰커, 진위청-시바노 도라마루, 리쉬안하오-판인, 롄샤오-천셴으로 짜였다. 한국 기사 5명은 모두 중국 기사와 맞선다.

결승까지 휴식일 없이 진행하는 2024 삼성화재배의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4강 5000만원, 8강 2500만원, 16강 1250만원, 32강 500만원이다. 그동안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14회, 중국 12회, 일본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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